'지퍼스 크리퍼스 3 Jeepers Creepers 3, 2017' 미스터리한 고대 식인마 시리즈의 3편

'지퍼스 크리퍼스 3'은 2001년과 2003년에 각각 나온 1,2편을 잇는 시리즈 세 번째 영화로, 빅터 살바 감독이 1편부터 3편까지 각본과 연출을 맡아왔다. 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1편의 사건이 끝난 직후로, 4일 뒤에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지퍼스 크리퍼스 2'보다 앞선다. 즉 1편과 2편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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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살바 감독은 자신이 창조한 식인마 '크리퍼'에 대해 물리적 신체를 가진 악마라고 밝혔다. 시리즈 내내 조나단 브렉이 연기한 크리퍼는 23년 주기로 봄에 세상에 나타나 23일 동안 인간을 상대로 먹이활동을 하는데, 희생자들에게서 맘에 드는 신체의 일부를 먹고 그 일부는 다시 크리퍼의 신체가 된다. 희생자는 크리퍼에게 가장 공포를 크게 느끼는 자를 선택한다.

1편의 사건 직후, 텁스 경사(브랜든 스미스)와 경찰은 시체들이 실린 크리퍼의 검은 트럭을 발견한다. 그 트럭에는 온갖 덫이 설치되어 있다. 보안관 타쉬테고(스탠 쇼)와 크리퍼 전담 조직은 크리퍼가 수천 년간 살아온 존재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크리퍼의 검은 트럭은 조사를 위해 옮겨지던 중 다시 사라지고 만다.

한편 외딴 농장의 주인 게일런(멕 포스터)은 23년 전에 크리퍼에게 살해당한 아들 케니 브랜든(1편에서 그의 시체가 교회 지하에서 발견되었다)의 환영을 본다. 케니의 환영은 크리퍼가 농장 언덕의 나무 아래 묻힌 자신의 손을 찾으러 올 것이며, 자신의 딸이자 게일런의 손녀인 에디슨(가브리엘 호우)을 비롯해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지퍼스 크리퍼스 2'가 공개된 후 14년 만에 다시 제작된 '지퍼스 크리퍼스 3'은 1편의 주인공들과 연속선상에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1편에 나왔던 텁스 경사가 다시 등장한다. 3편은 2편 공개 후 곧바로 계획이 잡혔지만 투자를 받지 못하다가 2015년 말이 되어서야 제작이 시작되었다. 빅터 살바 감독은 3편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무서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비평가와 팬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1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크리퍼의 검은 사냥 트럭은 2편에서 등장하지 않았다가 3편에서 부비 트랩을 달고 다시 나타났다. 트럭은 그동안 메릴랜드에 사는 한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었다고.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부가 장면에서는 1편의 주인공인 트리시(지나 필립스)가 카메오로 등장해 시리즈 4편을 암시한다. 트리시는 사람들에게 23년 뒤 크리퍼가 다시 돌아오면 맞서 싸우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온라인으로 쓰면서 죽은 대리를 위해 복수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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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필립스는 지난 5월에 있었던 인터뷰에서 시리즈 4편의 계획이 이미 나와 있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편의 주인공 레이 와이즈도 다시 출연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지퍼스 크리퍼스 3'은 미국에서 단 하룻밤만 극장에서 상영된 후 곧바로 SyFy 채널에서 방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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