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스 크리퍼스 Jeepers Creepers, 2001' 제목의 뜻은?

'지퍼스 크리퍼스'는 빅터 살바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기획에 참여한 호러 스릴러다. 빅터 살바 감독이 이 영화에서 창조한 식인마 '크리퍼'는 23년마다 봄에 나타나 23일 동안 인간을 사냥하는 악마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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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을 맞아 플로리다의 고향 집으로 돌아가던 대리(저스틴 롱)와 트리시(지나 필립스) 남매는 도로에서 정체 모를 검은 트럭에게 위협을 당한다. 이후 길가의 교회에서 검은 트럭의 주인으로 보이는, 검은 모자에 검은 코트를 입은 누군가가 시신을 옮기는 광경을 목격한다.

대리와 트리시는 곧 그 자에게 쫓기지만 나중에 교회로 되돌아가 지하에 있는 6백여 구의 시체를 발견한다. 대리는 도움을 청하러 도로 휴게소 식당에 들르는데 의문의 여자에게서 경고 전화를 받는다. 마침내 대리가 자신이 목격한 사실을 신고하자 경찰은 그가 본 그 시체들 중 하나인 케니 브랜든이 20여 년 전에 실종된 인물임을 알려준다.

1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지퍼스 크리퍼스'는 당시 노동절에 공개된 영화들 중 최고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미국에서만 약 3,8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이 영화는 슬래셔물이면서도 오랜만에 나온 크리처물이어서 비평가들에게도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호러 팬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인상적인 공포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는 호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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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제목인 'Jeepers Creepers'는 1938년 영화 '고잉 플레이시스'에서 루이 암스트롱이 부른 스탠다드 재즈곡 제목에서 따온 것으로, 깜짝 놀랐을 때 사용하는 감탄사인 'Jesus Christ'의 완곡한 표현이다. 한편 엔드 크레디트가 끝나고 나면 지평선에 걸려 있는 태양을 배경으로 크리퍼의 검은 트럭이 지나가는 짧은 부가 영상이 나온다.

'크리퍼'라는 검은 모자의 식인마는 자신의 비밀 장소를 찾아왔던 대리와 트리시를 계속 뒤쫓는다. 어느 외딴 농가까지 따라온 크리퍼는 농가의 여주인을 죽이지만 트리시가 모는 차에 치어 쓰러진다.

그 뒤 대리와 트리시는 경찰서로 달아나고 심령술사인 지젤로부터 그 식인마가 그들 중 하나를 노린다는 경고를 듣는다. 식인마가 원하는 것이 그들에게 있다는 것이다.

결국 크리퍼는 텁스 경사(브랜든 스미스)가 책임자로 있는 경찰서를 급습해 초토화하고 대리를 납치해 사라진다. 그리고 다음 날 대리는 폐허가 된 어느 공장에서 두 눈알이 파인 채 죽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