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소설'의 속편 영화 'Sinister 2', 제목은 '살인 소설 2'로?

코트니는 남편의 학대를 피해 쌍둥이 딜란과 자크를 데리고 따로 산다. 그런데 그녀가 새로 이사온 집은 전편에서 엘리슨 가족이 살해되었던 바로 그 집이다. 9살 소년 딜란은 밤마다 악몽을 꾸는데 옥수수밭에서 몸이 묶인 어떤 가족이 산 채로 불태워지는 꿈이다.

어느 날 전편에서 나왔던 보안관 부관이 찾아온다. 그는 일련의 미스터리한 살인을 일으키는 악령 부굴을 추적하면서 또 다른 희생을 막기 위해 희생자들의 집을 불태우고 다니는데 엘리슨 가족의 집에는 이미 코트니와 아이들이 살고 있다.

악몽에 시달리던 딜란은 이제 희생자들의 집에서 사라졌던 아이들의 방문을 받으면서 그들이 보여주는 필름을 통해 희생자들의 끔찍한 장면을 보게 된다. 부관은 부굴의 저주로부터 코트니 가족을 구할 수 있을까? 

영화 '살인 소설'의 속편 'Sinister 2'는 지난 8월 21일 미국에서 상영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제작비의 2배가 넘는 2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전편에서 연출과 각본을 맡았던 스콧 데릭슨은 이번에는 각본과 제작 참여하고 연출은 시아란 포이 감독에게 넘겼다.

한편, 2012년에 개봉해 서늘한 공포를 안겨주었던 영화 '살인 소설'은 원제가 'Sinister'였다. sinister는 '사악한', '불길한' 등의 뜻을 가진 낯선 단어라 그대로 제목으로 가져다 쓰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말 제목이 '살인 소설'로 바뀌었다. 에단 호크가 맡은 주인공 엘리슨이 실제로 벌어진 범죄를 소재로 글을 쓰는 소설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속편인 'Sinister 2'에서는 더 이상 소설가가 등장하지 않으니 '살인 소설'이라는 제목을 붙이기가 힘들어졌다.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 어떤 제목으로 소개될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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