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그림 프로젝트 Experimenter', 피터 사스가드의 충격적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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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그림 프로젝트'는 역사상 가장 충격적 심리학 실험 가운데 하나를 소재로 한 영화다. '범죄의 제국'의 마이클 알메레이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피터 사스가드가 주인공 스탠리 밀그램 역을 연기한다.

1961년 예일 대학교. 스탠리 밀그램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평범해 보이는 독일 시민들이 어떻게 해서 잔인한 나치 포로수용소의 감시인 역할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하나의 실험을 진행한다. 이른바 밀그램 실험이다.

스탠리 교수는 피실험자로 하여금 전문가로 보이는 인물의 명령에 따라 다른 방에 있는 보이지 않는 학습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학습자가 오답을 낼 경우 전기충격을 가하는 실험을 고안한다. 여기서 학습자는 배우를 기용해 비명만 지르고 실제로 전기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실험에 앞선 예측조사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간에 전기충격을 그만둘 것이라고 대답했지만 실제 실험에서는 65퍼센트에 이르는 사람들이 최고 강도의 전기충격을 가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이것은 권위를 따라야 하는 특정 상황에서 평범한 사람도 학살에 가담할 수 있다는 유추를 가능케 하는 충격적 결과였다.

이후 스탠리 교수는 실험의 비윤리성 논란에 휩싸여 온갖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그가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소식을 전했을 때는 학생들이 그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스탠리 교수는 실험 이후 10년 만에 <권위에 대한 복종>이라는 저서를 펴낸다.

영화는 이러한 스탠리 밀그램의 삶에 대해 담고 있다. 위노나 라이더가 그의 아내 사샤 역을 연기하고 안톤 옐친, 존 레귀자모, 켈란 루츠 등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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