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피 그레이 Effie Gray', 스캔들이 되어버린 다코타 패닝의 결혼
- 아카이브 archive/드라마
- 2016. 2. 27. 14:41
영화 '에피 그레이'는 '어큐즈드', '버튼 앤 테일러'의 리처드 렉스톤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연출한 빅토리아 시대 드라마로, 배우 엠마 톰슨이 각본을 썼다. 주인공 에피 그레이를 연기한 다코타 패닝은 시얼샤 로넌과 캐리 멀리건을 제치고 역을 따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열아홉 살의 에피 그레이(다코타 패닝)는 열 살 차이가 나는 유명 예술 비평가 존 러스킨(그렉 와이즈)과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존은 에피와의 육체적 관계를 거부하고 에피는 외로움과 낙담 속에 여러 해를 보낸다.
결국 병이 난 에피는 바람을 쐬라는 의사의 충고에 따라 존과 함께 스코틀랜드로 여행을 가고 거기서 존의 친구인 전기 라파엘파 화가 존 에버렛 밀리어스(톰 스터리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그의 그림 모델을 하면서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존이 에피에게 다시 런던으로 돌아가자고 했을 때 에피와 에버렛은 이미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고 에버렛은 그녀에게 이혼이 가능한지를 알아볼 것을 권하는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유명 스캔들을 그린 영화 '에피 그레이'는 에피 그레이가 결혼 무효 소송을 내는 것으로 끝이 나지만 실제 역사에서 그녀는 결국 존 에버렛 밀리어스와 재혼한다.
당시는 이혼 건수가 1년에 4건에 불과할 정도의 보수적인 시대여서 존 에버렛 밀리어스가 유부녀를 꾀어 자신의 아내로 삼았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 때문에 빅토리아 여왕도 자신의 초상화를 그에게 맡기지 않았다고 한다.
영화에서 존 러스킨 역을 맡은 그렉 와이즈는 엠마 톰슨의 남편이기도 하다. 에피 그레이의 동생 소피 역에는 다코타 패닝의 실제 동생 엘르 패닝이 캐스팅 되었지만 언니보다 키가 더 자라는 바람에 캐스팅이 취소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