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허쉬 Hush, 2016', 혼자 사는 청각 장애 여성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

영화 '허쉬'는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이 연출을 맡고 케이트 시겔이 주연을 맡은 호러 스릴러다. 케이트 시겔은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과 함께 공동으로 각본을 썼다. 

숲 속의 외딴 집에 혼자 살면서 글 쓰는 일을 하는 작가 매디(케이트 시겔)는 13살 때 세균성 수막염을 앓아 청각 장애가 있는 여성이다. 어느 날 매디의 친구 사라가 그녀를 만나고 돌아가다가 숲에서 마스크를 쓴 괴한(존 갤러거 주니어)과 마주친다.

활과 칼로 무장한 괴한의 공격이 시작되자 사라는 매디의 집으로 피신하기 위해 달아나지만 그녀의 문 두드리는 소리는 매디의 귀에 들리지 않는다. 사라를 죽인 괴한은 그로써 매디가 청각 장애 여성임을 알아차리고 그녀를 자신의 다음 희생자로 선택한다.

영화 '허쉬'는 2015년 9월에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바이어 시사회가 있기까지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판권을 구매한 넷플릭스가 지난 4월 8일부터 이 영화를 공개한 이후 지금까지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100퍼센트를 기록 중이다.

함께 각본을 쓴 감독 마이크 플래너건과 여배우 케이트 시겔은 올해 결혼한 부부 사이다. 두 사람은 몇 년 전 저녁 식사를 하면서 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오드리 헵번이 시각 장애인을 연기한 '어두워질 때까지'를 떠올렸는데 평소에 대사 없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던 플래너건 감독의 바람이 여기에 덧붙여져 이 영화의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한다.

영화 '허쉬'는 70분 이상 대사가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특히 제작사 로고가 나오는 첫 장면에서는 약 45초 동안 사운드 자체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관객들이 영화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그저 의도된 연출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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