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스트리트 Sing Street', 페리라 월시-필로가 루시 보인턴을 위해 만든 밴드

'싱 스트리트'는 '원스', '비긴 어게인'의 존 카니 감독이 또 한 번 각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은 음악 영화다. 아일랜드 출신인 카니 감독은 '플레임스'라는 록밴드에서 몇 년 간 베이시스트로 활동한 바 있는데 이 영화도 '싱 스트리트'라는 밴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85년 아일랜드 더블린. 값비싼 사립학교에 다니는 코너(페리라 월시-필로)는 건축일을 하는 아버지로부터 생활비를 줄여야겠으니 전학을 가라는 얘기를 듣는다.

카톨릭계 공립학교로 전학을 온 코너는 어느 날 학교 앞에서 라피나(루시 보인턴)라는 여자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라피나가 모델임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의 밴드가 만드는 뮤직 비디오에 출연해 달라고 부탁한다.

라피나가 승낙을 했지만 사실 코너는 밴드를 하고 있지 않다. 그저 그녀의 호감을 끌어내기 위해 꺼낸 말일 뿐이었다. 하지만 코너는 그녀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때부터 밴드를 결성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

'싱 스트리트'는 더블린에서 활동하는 밴드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앨런 파커 감독의 1991년작 '커미트먼트'와 비교되었다. 하지만 존 카니 감독은 '싱 스트리트'가 '커미트먼트'와는 크게 다른 영화이고 오마주도 아니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한편 존 카니 감독은 '싱 스트리트'와 관련된 한 인터뷰에서 '비긴 어게인'을 통해 슈퍼모델들과는 두 번 다시 작업하지 말아야겠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그가 언급한 슈퍼모델이란 키이라 나이틀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키이라 나이틀리가 연기자로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비난한 것이다. 하지만 논란은 결국 존 카니 감독의 사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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