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 Free State of Jones', 탈영병에서 리더로 변신한 매튜 맥커너히의 저항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에 저항했던 뉴튼 나이트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가 바탕이 된 영화로,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씨비스킷'의 게리 로스 감독이 연출하고 매튜 맥커너히가 주연을 맡았다.

1862년. 미시시피 주 존스 카운티 출신의 뉴튼 나이트는 이름 없는 남부군 위생병으로 남북전쟁에 참전하고 있다. 그는 목숨을 잃은 어린 병사의 시신을 묻어주기 위해 애쓰던 중 농장을 약탈하는 남부군의 행태를 보게 된다.

노예 숫자가 많은 집안의 자식들은 법으로 군역이 면제된다는 사실에 분개한 뉴튼은 결국 남북전쟁이 부자들을 위한 싸움일 뿐이며 자신과 같은 평범한 농부 출신의 병사들은 그 싸움에 이용당했다고 생각한다.

마침내 뉴튼은 약탈자들과 맞서 싸우면서 남부군에서 탈영하게 되고 다른 탈영병들, 그리고 흑인 노예들과 함께 힘을 모아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존스 자유주)를 세우기에 이른다.

뉴튼이 이끄는 반란의 무리는 존스 자유주를 지키기 위해 남부군과 14차례에 이르는 접전을 벌였고 뉴튼은 전쟁이 끝난 후 처음 부인과 이혼하고 도망노예 출신의 흑인 여성과 재혼했다.

뉴튼 나이트에 대한 평가는 엇갈려서 그를 영웅으로 보는 시각과 범죄자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이 영화가 미국 역사의 가려진 부분을 드러낸 것은 분명하다는 평가다.

물론 영화에서 그리는 이야기에는 허구가 섞여 있다. 게리 로스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10여 년의 공을 들였다고 밝혔는데 흥행 면에서는 제작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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