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가 누구인지 몰랐던 베네딕트 컴버배치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코믹스에 나오는 슈퍼 히어로 주인공 중 하나로, 스탠 리와 스티브 디트코가 창조해낸 인물이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주연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원래 원작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원작 만화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3년에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프로모션을 위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던 도중이라고 한다.

기자들 중 한 명이 베네딕트에게 닥터 스트레인지 역이 잘 맞을 것 같다고 하자 그는 '닥터 후?'(닥터 누구요?라는 뜻으로) 하고 물었다. 그러자 기자는 인기 영드 '닥터 후'를 떠올리고는 그 역할도 잘 맞겠다고 대답했다. 물론 그 뒤에 베네딕트는 질문을 고쳐 물었고 기자는 닥터 스트레인지 만화를 한번 보라고 일러주었다고.

원작을 찾아본 베네딕트는 처음에 그 역이 자신에게 어울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어쩌면 그는 이 영화와 운명적으로 엮인 듯하다. 영화에서 주인공 닥터 스트레인지는 카마르 타지라는 히말라야 인근의 작은 왕국에서 스승인 에인션트 원을 만나는데 네팔 카트만두가 로케이션 장소였다.

그런데 베네딕트는 이미 대학에 진학하기 전인 19살 때 네팔의 한 불교 사원에 머무르면서 스님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던 경험이 있었고 카트만두에도 물론 가보았다. 불교 신자로 알려진 베네딕트에게 아마도 이 영화는 '인연'을 생각나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