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I am a Hero', 좀비 세상의 오오이즈미 요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는 '도서관 전쟁' 시리즈의 사토 신스케 감독이 연출을 맡은 액션 스릴러로, 하나자와 켄고가 2009년부터 지금까지 펴낸 20여 권의 베스트셀러 만화가 원작이다. 이 영화는 올해 초 제34회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에서 은까마귀상을 받은 김봉주 감독의 '더 폰'과 연상호 감독의 '서울역'을 제치고 금까마귀상을 수상했다.

유명 만화가의 조수인 35살의 히데오(오오이즈미 요)는 어느 날 정체 불명의 ZQN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좀비들이 넘쳐나는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취미로 수집한 장총으로 무장한 그는 도중에 만난 히로미(아리무라 카스미)와 함께 살아남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후지 아울렛에 도착해 전직 간호사 출신의 야부(나가사와 마사미)를 만나게 된다.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는 5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원작 만화가 아직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초반의 내용을 담아 제작되었다. 일본 dTV에서는 영화 개봉 이전에 바이러스의 유출을 담은 5부작 프리퀄 드라마 '아이 엠 어 히어로, 시작의 날'을 방영하기도 했다(아래 두 번째 영상). 이 드라마는 간호사인 야부가 바이러스가 유출된 병원에서 탈출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좀비들에 맞서 일종의 공성전을 벌인 후지 아울렛 장면을 한국 파주의 한 아울렛에서 촬영을 진행해 관심을 끌었는데, 쇼핑에 중독된 좀비나 스모 선수였던 좀비 등 기존의 성격과 직업이 반영된 좀비들을 등장시킨 점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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