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스 로드 Scenic Route, 2013', 사막에 갇힌 조쉬 더하멜과 댄 포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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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스 로드'는 '마터스'의 케빈 고츠와 마이클 고츠 형제 감독이 연출한 2012년 데뷔작 심리 스릴러다.

가까운 친구인 미첼(조쉬 더하멜)과 카터(댄 포글러)는 자동차 여행을 떠나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 위해 캘리포니아 사막을 통과하기로 하는데 사막 한가운데에 들어갔을 때 자동차가 고장을 일으킨다.

그런데 다행히 지나가는 차량이 있어 도움을 구하려는 순간, 카터가 미첼에게 사실을 털어놓는다. 서로 속 깊은 얘기를 나누기 위해 일부러 차를 멈춘 것이니 부품 하나만 바꾸면 된다는 것.

작가가 되기 위해 여전히 백수로 사는 카터는 밴드의 꿈을 버리고 평범한 회사 생활을 하는 미첼에게 따끔한 충고를 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자동차가 정말로 고장이 나버리면서 두 사람은 얻을 수 있었던 도움마저 걷어차버린 꼴이 된다.

물이나 음식도 없이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사막에서 휴대전화도 사용할 수 없어 완전히 고립된 미첼과 카터는 대화를 나눌수록 점점 더 긴장을 키워가고 그 갈등은 급기야 심각한 주먹다짐으로 이어진다.

'데스 로드'는 설득력 있는 연기와 재치 있는 시나리오로 저예산 영화의 약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특히 마지막 결말은 분노와 슬픔,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맛보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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