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영웅 장청 沒羽箭張清 The lethal weapon', 백성을 위해 창을 든 장청 송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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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영웅 장청'은 '수호지-혼세마왕' 등 중국 고전 '수호지' 시리즈를 주로 연출해온 류신의 감독이 역시 수호지를 바탕으로 각본과 제작 그리고 연출을 맡은 무협 드라마다.

조정에서 도둑집단으로 매도하지만 사실은 부패한 조정과 탐관오리에 대항해 들고 일어난 백성들의 진영인 양산박이 동창성을 포위한다. 동창성을 지키는 이는 무예와 지략이 뛰어나고 올곧은 성품을 가진 장청 장군(송민우)이다.

하지만 사익을 위해 동창성의 군량을 빼돌리고 있는 탐관오리 장대인과 그의 수하들은 장청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장청이 양산박 진영을 공격해 전쟁을 빨리 끝내길 원한다.

양산박 진영에서는 동평부를 지키다가 조정의 부패를 알고 양산박에 가담한 장청의 사형 동평 장군(곽군)을 장청에게 보내 동평부가 함락된 이유를 알려서 그를 회유하려 한다.

한편, 군량을 빼돌리는 일이 발각될까봐 조정에 지원군 요청하기를 머뭇거리는 장대인을 대신해 장청이 직접 지원군을 요청하자 장대인과 수하들은 사람을 시켜 식량창고에 불을 지르고 식량을 빼돌린 사실을 숨기려 한다. 하지만 장청은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저지하는데.

'수호지'는 중국 4대 기서 중 하나이다. 북송시대 양산박에서 봉기했던 호걸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명나라 때의 시내암이 쓰고 나관중이 고친 이 무협소설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야기가 계속 덧붙여졌다고 한다.

'천지영웅 장천'의 원제는 '몰우전장청'으로, '수호지'에서 비황석을 무기로 사용하는 장청에 관한 이야기다. 치명적 무기란 뜻의 영어 제목인 'The lethal weapon'은 장청의 비황석을 의미하기도 하겠지만 부패한 조정에 대한 충보다 백성의 편에 서야 한다는 진실이 더 치명적인 무기라는 중의적 의미로 읽혀진다. 하지만 영화는 조악한 TV드라마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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