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 7 The Magnificent Seven', 안톤 후쿠아 감독의 리메이크

'매그니피센트 7'은 안톤 후쿠아 감독이 연출한 웨스턴 액션 영화로, 로즈 크릭 마을을 접수한 사악한 보그(피터 사스가드) 일당에게 가족을 잃은 엠마(헤일리 베넷)가 전 재산을 털어 현상금 샤냥꾼 샘(덴젤 워싱턴)에게 복수를 부탁함으로써 벌어지는 일대 결전을 그린다.

이 결전을 위해 샘이 모은 팀이 '매그니피센트 7'로, 조슈아(크리스 프랫), 빌리(이병헌), 굿나잇(에단 호크), 잭(빈센트 도노프리오), 바스케즈(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레드(마틴 센스마이어)가 바로 그들이다.

해외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엇갈린 반응을 얻은 '매그니피센트 7'은 덴젤 워싱턴과 크리스 프랫의 첫 번째 웨스턴 영화이기도 하다. 또한 '타이타닉'으로 제70회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제임스 호너가 음악을 맡았으나 도중에 세상을 떠남으로써 친구인 사이먼 프랜글렌이 음악을 완성했다고 한다.

'매그니피센트 7'은 잘 알려졌다시피 존 스터지스 감독이 연출하고 율 브린너, 스티브 맥퀸, 찰스 브론슨, 제임스 코번 같은 당시의 인기 배우들이 출연한 1960년작 '황야의 7인'(아래 두 번째 영상)의 리메이크작이다. 이 작품은 엘마 번스테인의 테마곡도 유명한데 역시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존 윌리엄스가 당시 그의 오케스트라 단원이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매그니피센트 7'이 '황야의 7인'의 리메이크작이지만 '황야의 7인' 역시 일본의 거장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가 만든 1954년작 '7인의 사무라이'(아래 세 번째 영상)의 리메이크다. 그러니까 두 작품의 원작이 '7인의 사무라이'인 것이다.

일본 영화사상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7인의 사무라이'는 주연 배우 미후네 도시로가 가장 아끼는 자신의 출연작이라고 밝혔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기도 했다.

한편 1980년에는 '7인의 사무라이'를 원작으로 한 SF버전의 영화 '우주의 7인'(아래 네 번째 영상)을 지미 T. 무라카미 감독이 연출했는데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미국 B급 영화의 거장 로저 코먼 감독도 연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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