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이디 수잔 Love & Friendship', 돈을 밝히는 미망인 케이트 베킨세일

영화 '레이디 수잔'은 위트 스틸먼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시대극 드라마다. 원작은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이 1794년경에 썼다고 알려진 같은 제목의 서간체 단편 소설인데 영화의 영어제목 '사랑과 우정'은 제인 오스틴이 쓴 또 다른 소설의 제목에서 따왔다고. 

스토리는 수잔 버논(케이트 베킨세일)이라는 미망인 주인공의 뒤를 쫓아간다. 얼마 전에 미망인이 되었으나 여전히 젊고 아름다운 수잔은 자신의 딸 프레데리카(모르피드 클락)를 부자에게 시집보내려고 애쓰는 한편 자신도 돈 많은 남자를 만나려고 여기저기 추파를 던진다.

하지만 수잔이 눈독을 들이던 남자 레지널드(자비에르 사무엘)가 프레데리카에게 호감을 보이면서 그녀의 계획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수잔처럼 자신의 세속적 욕망을 위해 당차게 살아가는 여성은 제인 오스틴의 소설에서는 드문 캐릭터로 평가된다.

평단의 호평을 받은 '레이디 수잔'은 위트 스틸먼 감독의 말에 따르면 제인 오스틴의 광팬인 그가 자신의 개인적 즐거움을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스틸먼 감독은 다른 일들을 하느라 12년 만에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는데 흥미롭게도 그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나은 흥행 성적을 올렸다. 한편 케이트 베킨세일은 20년 전인 1996년에도 '엠마'라는 제인 오스틴 소설 원작의 TV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아래 두 번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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