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6 At Cafe 6', 제목의 뜻과 결말은?

'카페 6'는 2007년에 나온 같은 제목의 대만 인기 웹소설을 원작자인 오자운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스크린에 옮긴 영화다. 이 로맨스 드라마에는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제작진이 스태프로 참여했다.

비 내리는 밤. 자동차 고장으로 어쩔 줄 몰라 하는 여자 앞에 한 남자가 다가와 도움을 준다. 그는 근처에 있는 '카페 6'의 주인으로, 그 여자가 장거리 연애 때문에 남자친구와 다툰 것을 알고 그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996년 고등학교 3학년인 관민록(동자건)과 소백지(임백굉)는 각각 같은 반 여학생인 심예(안탁령)와 채심(오양니니)을 좋아한다. 홀어머니와 함께 사는 관민록은 여러 가지 말썽을 일으켜 어머니를 걱정시키기도 하지만 착한 아들이다. 그는 소백지의 도움으로 심예, 채심과 추억을 쌓아가며 서로 친해진다.

이후, 관민록과 심예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심예가 타이페이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면서 둘 사이의 물리적 거리가 멀어진다. 하지만 관민록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바쁜 생활 중에도 타이페이를 오가며 사랑을 키워간다. 그리고 둘은 나중에 같이 카페를 차리자고 약속한다.

시간이 흘러 관민록은 심예가 고향으로 돌아와 함께 지내길 원하지만 심예는 또 다시 시애틀로 유학을 가겠다고 한다. 그리고 심예가 밤길에 강도를 당하면서 둘 사이에 오해가 생기고 결국 심예는 관민록과 헤어진다. 이별의 아픔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관민록에게 한 통의 전화가 오는데 바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다.

'카페 6'의 제목은 중국어 원제가 '여섯 길의 카페'로, 관민록이 보여주는 인생에서 6개의 길을 의미하며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고. 영화는 여느 대만 청춘 로맨스와 비슷한 다소 진부한 전개를 보이는가 싶다가 결말에 뜻밖의 반전을 보여준다. 아픔마저도 밝게 보이는 청춘시절이지만 '카페 6'는 해피엔딩이 아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가 다 끝나고 나면 결말과 관련 있는 짧은 영상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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