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스피어 Neptune Spear 작전의 캐 영웅, 네이비실의 군견 카이로!

개는 가장 오랫동안 인류 곁에 머무르며 인간을 도와 온 동물이다. 역사가 깊은 만큼 다양한 상황과 영역에서 인간과 함께해왔는데 전쟁이나 군사 작전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2011년 5월 2일,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외곽의 한 건물에 은신하고 있던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기 위해 미국의 한 특수부대가 2대의 헬리콥터를 타고 초저공 비행으로 은거지에 잠입했다. '넵튠 스피어 operation Neptune Spear'로 명명된 이 작전은 특수부대가 30분 만에 빈 라덴을 사살한 뒤 복귀함으로써 끝이 났다.

그 작전으로 유명해진 개가 있었는데 바로 미 해군 특수전 부대 네이비실의 군견 '카이로 Cairo'였다.

벨지안 말리노이즈 Belgian Malinois 종인 카이로는 당시 네이비실 팀6와 동행했던 유일한 군견으로 작전 때 맡은 임무는 폭발물 탐지였다.

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오랜 준비를 거쳐 사살 작전을 계획했다. 처음엔 빈 라덴을 사살하기 위해 폭격기와 무인기를 이용한 공습과 정밀 폭격을 준비했지만 그의 사살을 확인하고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국 특수부대 투입을 결정했다.

작전에는 카이로와 함께 팀6로 알려진 미해군 특수전 개발단 '데브그루DevGru'의 레드 지역대 12명이 투입되었다. 

카이로는 특수부대원들과 동일한 방호복을 입고 특별히 디자인된 개고글인 '도글 doggles'을 착용하고 있었다. 도글은 적외선을 이용한 야간 투시가 가능하고 인간의 체열까지도 감지할 수 있었다.

미국 격월간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의 카이로 사진 보기

카이로는 태어나면서부터 네이비실에서 군견이 되는 훈련을 받아왔다. 벨지안 말리노이즈는 쉐퍼드 종의 하나이다. 미국 군대에서는 보통 독일산 쉐퍼드가 군견으로 많이 투입되지만 네이비실 팀이 주로 수행하는 낙하산 하강이나 레펠 하강 작전 등에는 벨지안 말리노이즈가 좀 더 많이 투입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말리노이즈 종은 독일산 쉐퍼드와 유사하지만 좀 더 작고 가벼우며 다부지기 때문이다. 성견의 경우 30kg 정도의 무게가 나가며 영리하고 길들이기도 쉽다. 또 다양한 기후 조건에 대한 적응력도 뛰어나다.

벨지안 말리노이즈는 군사 작전에서 인간보다 월등한 후각으로 폭발물을 탐지하고 인질과 잠복한 적을 식별해낸다. 또 카메라를 장착하고 군인들보다 먼저 위험지역에 들어가 앞에 무엇이 있는지 알려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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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특별한 임무를 완수할 수 있게 군견들도 특수전 부대 군인들과 같이 고급 기술을 습득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다. 거기에는 낙하산 훈련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카이로는 네이비실 팀6에서 공식적으로 이름이 밝혀진 유일한 멤버인데 카이로의 이야기가 뉴스로 알려지면서 벨지안 말라노이즈 종이 사람들에게도 유명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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