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천사의 비밀 Orphan, 2009' 결말에 드러나는 이사벨 퍼만의 비밀은?

'오펀: 천사의 비밀'은 '언더 워터', '런 올 나이트'의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심리 호러 영화다. 조엘 실버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에 참여한 이 작품은 제28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금까마귀상을 수상했다.

존(피터 사스가드)과 케이트(베라 파미가) 부부는 이미 아들 다니엘(지미 베넷)과 딸 맥스(아리아나 엔지니어)가 있지만 세 번째 아이를 사산하고 심리적 어려움을 겪은 후 한 아이를 입양하기로 마음먹는다.

존과 케이트가 고아원을 방문했을 때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이는 러시아에서 입양되었으나 양부모가 화재 사고로 죽었다는 9살의 영민한 에스더(이사벨 퍼만)다. 특히 에스더의 뛰어난 그림 솜씨는 디자인 일을 하는 존을 놀라게 한다.

3주 뒤 존과 케이트는 드디어 에스더를 가족으로 맞아들인다. 다니엘은 에스더가 어쩐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맥스는 그녀와 금새 친해진다. 이후 에스더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고 차츰 잔인한 성향을 드러내더니 다니엘과 맥스를 위협하는데.

'오펀: 천사의 비밀'에 대한 해외 평단의 반응은 엇갈린다. 로저 에벗은 이 영화를 호평하면서 아이들에게는 절대 보여주지 말라고 권했고, 악역을 맡은 이사벨 퍼만은 지난 수년간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아역 연기라는 칭찬을 들었다. 하지만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이 패러디 공포영화를 만들었다거나 공포영화 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영화가 다소 어쩡정하다는 비판도 있다.

팬들의 반응은 '집착에 관한 오싹한 이야기', '에스더는 정말로 사악하다!', '말을 잃게 만든다' 등 호의적 평가가 좀 더 많은 편인데 그 덕분에 영화는 제작비의 4배에 가까운 7,8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이 영화는 아역 배우들이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사벨 퍼만은 에스더 역을 위해 '위험한 관계'(1988)의 글렌 클로즈와 '양들의 침묵'(1991)의 안소니 홉킨스 연기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청각장애가 있는 맥스를 연기한 아리아나 엔지니어는 실제로 청각장애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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