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라이더: 분노의 총잡이 Dawn Rider, 2012' 크리스찬 슬레이터의 B급 복수극

'돈 라이더: 분노의 총잡이'는 '론섬 도브 처치'의 테리 마일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캐나다 서부극 영화다.

1883년 '신시내티 존 메이슨'이라 불리는 총잡이 존(크리스찬 슬레이터)은 텍사스에서 보안관으로 근무했지만 술집에서 얽힌 한 사건 때문에 오해를 받아 현상금 사냥꾼 코크레인(도날드 서덜랜드)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고향 마을인 와이오밍의 프라미스로 돌아온 존은 소꿉친구였던 앨리스(질 헤네시)와 철도회사 직원 벤(벤 코튼)을 만난다. 앨리스는 마을 목장주이자 존의 어린 시절 친구인 러드(로슬린 먼로)의 여동생이고 벤은 철도회사에서 존의 아버지와 함께 일하는 사이다.

어느 날, 철도 노동자들의 급여를 노린 복면 강도단이 들이닥쳐 우발적으로 존의 아버지를 죽인다. 부상에서 회복한 존은 복수를 위해 강도단을 뒤쫓는데, 존을 추적하던 현상금 사냥꾼 코크레인이 마을에 나타나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돈 라이더: 분노의 총잡이'는 5백만 달러의 저예산 작품으로, 1935년 존 웨인이 존 메이슨으로 출연한 같은 제목의 53분짜리 B급 영화 '새벽의 기수'를 리메이크했다. 하지만 주인공 존의 캐릭터가 올곧은 영웅에서 총잡이로 명성을 날린 반영웅으로 바뀌었고 현상금 사냥꾼 코크레인이 새롭게 등장하는 등 원본과는 상당히 다른 캐릭터와 플롯을 보여준다.

영화는 저예산에 걸맞은 만듦새를 보여주는데, 음모가 있음에도 서스펜스가 부족하고 총격 씬이 많지만 실속은 없다. 그러나 논리적 동기가 부족한 억지스런 각본에도 불구하고 다소 예상을 벗어나는 전개와 결말에 드러나는 약간의 비틀기는 흥미로운 점이 있다.

'돈 라이더: 분노의 총잡이'에 대해 해외 평단은 원래 원작이 존 웨인의 실망스러운 영화들 중 하나로 꼽힌다고 지적하면서 이 리메이크는 전개가 느리고 캐릭터 구축이 부족하지만 나름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팬들의 반응으로는 '점잖은 서부극, 나쁘지 않다, 즐길 만하다', '기대치가 낮다면 볼 만은 하다', '앨리스의 캐릭터가 멋지다'는 호평들과 함께 '특별할 것이 없는 서부극', '전체 프로덕션이 형편없는 서부극', '영화가 끝나는 순간이 제일 좋았다' 등의 혹평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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