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황당한 저주 The Night Watchmen, 2017' 언데드 광대가 이끄는 뱀파이어 좀비들의 세상

'한밤의 황당한 저주'는 미셀 알티에리 감독이 연출을 맡은 공포 코미디 영화로, 주연 배우인 댄 드루카와 켄 아놀드가 각본을 쓰고 제작을 했다.

공보 신문사 볼티모어 가제트의 4층짜리 건물. 야간 경비원으로 취직한 첫날 라지브(맥스 그레이 윌버)는 괴짜 같은 선배 경비원들인 켄(켄 아놀드)과 지게츠(케빈 지게츠), 그리고 루카(댄 드루카)로부터 계속 짖궂은 놀림을 당한다.

그들이 하는 일이라곤 포커를 치거나 야한 영화를 보거나 아니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 특히 켄이 짝사랑하는 인기 많은 카렌(카라 루이즈)을 CCTV 모니터로 훔쳐보면서 시간을 죽이는 것뿐이다.

하지만 그들이 부리는 여유는 관 하나가 잘못 배달되면서 끝이 난다.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광대 블림포(게리 피블스)가 서커스단의 루마니아 공연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했다. 그리고 미 정부의 요청으로 그의 시신이 담긴 관이 돌아오는데 시체 공시소 직원의 실수로 하필이면 볼티모어 가제트 건물에 잘못 도착한 것.

경비원들은 하는 수 없이 아침까지만 그 관을 보관해 주기로 하는데, 퇴근을 하던 사무실 팀장 랜달(제임스 레마)이 우연히 관을 열어보면서 평범한 4층 건물은 지옥으로 변한다.

80년대 장르 영화를 생각나게 하는 '한밤의 황당한 저주'는 광대 공포증과 뱀파이어, 그리고 좀비를 하나로 섞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저예산 작품으로, 공포보다는 코미디 장르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공포 코미디 장르의 팬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상영 시간도 80분 이내로 상당히 짧은 편이다. 한편, 배우 켄 아놀드는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의 팀에서 활약한 마이너 리그 야구 선수 출신이다.

'한밤의 황당한 저주'에 대한 해외 평단과 팬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호평이 더 많다. '공포 코미디 장르에 더해진 또 하나의 멋진 작품.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들거나 애매한 유머를 선보이려고 하지 않은 덕분이다', '끝까지 즐겁고 여러 차례 제대로 된 폭소를 제공한다', '대사와 농담이 재미있다. 그리고 서로 딱 맞아떨어진다', '고정관념을 통해 코미디를 만들 뿐 아니라 고정관념에 대한 공격을 통해서도 코미디를 만드는 신선함을 보인다'는 평가부터 '뇌 세포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재미있는 영화', '배우들의 케미가 좋다',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지만 미지근하고 평범한 시나리오'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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