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나잇 Game Night, 2018' 제이슨 베이트먼과 레이첼 맥아담스의 재미있고 스릴 넘치는 밤

'게임 나잇'은 존 프란시스 데일리와 조나단 골드스틴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한 미스터리 코미디 영화다. 맥스 역의 제이슨 베이트먼은 공동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게임의 밤' 행사에서 우연히 만난 맥스(제임스 베이트먼)와 애니(레이첼 맥아담스)는 게임이라면 죽고 못 사는 천생연분인 부부다. 둘은 집에서 친구들을 초대해 정기적으로 '게임의 밤' 모임을 갖는데, 아내를 하늘로 떠나보낸 이웃의 경찰 빌(제시 플레먼스)도 끼고 싶어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해 그에게는 비밀로 한다.

한편, 잘나가는 벤처 투자자인 맥스의 형 브룩스(카일 챈들러)가 1년 만에 나타나 맥스 부부와 그 친구들인 케빈(라몬 모리스), 미셸(카일리 번버리), 라이언(빌리 매그너슨)을 모두 초대한다. 일주일 뒤 자신의 호화스러운 집에서 이벤트 회사를 부른 브룩스는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마피아 게임을 벌이고 승자에게는 자기 차를 선물로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런데 FBI 요원으로 가장한 배우(제프리 라이트)가 나타난 후 갑자기 두 명의 괴한이 그곳에 침입해 브룩스를 납치해 간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게임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브룩스가 어디로 끌려갔는지 그 장소를 먼저 찾아내기 위해 뿔뿔이 흩어지는데.

블랙 코미디 영화인 '게임 나잇'은 3,7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지금까지 1억1,63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비평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원래는 제이슨 베이트먼이 연출을 맡기로 되어 있었지만 존 프란시스 데일리와 조나단 골드스틴의 공동 연출로 바뀌었다.

존 프란시스 데일리와 조나단 골드스틴은 둘 다 배우이자 작가 출신의 감독으로, 함께 '베케이션'(2015)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으며 에즈라 밀러가 나오는 '플래쉬'가 주인공인 DC 유니버스 프랜차이즈 '플래쉬포인트'의 공동 감독으로 정해져 있기도 하다. 이 영화에서는 각각 게임을 진행하는 카터 역과 게임 모임에 참여한 손님 댄 역으로 카메오 출연을 하기도 했다.

영화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과 '장고: 분노의 추적자'의 영향이 느껴지는데, 타란티노 감독의 장기인 원씬 원테이크 촬영도 볼 수 있다. 또 영화 속에 오프닝 몽타쥬를 포함해 극중에서 '모노폴리', '샤레이드', '게스 후', '베틀쉽', '젱가' 등 다양한 고전 보드게임들이 언급되고 등장하며, 미드 '덱스터'의 마이클 C. 홀이 불가리아인이라 불리는 범죄자로 나온다.

한편, 엔드 크레디트 때 게리가 게임을 계획한 다이어그램과 미니어쳐 모델을 보여주며, 엔드 크레디트가 다 끝난 뒤에는 덴젤 워싱턴을 닮은 케니가 게리의 아내 데비를 만나는 쿠키 영상이 나온다.

'게임 나잇'에 대해 해외 평단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어서 '빠른 전개, 기억에 남을 캐릭터, 슬랩스틱과 폭력의 균형을 보여주는 희귀한 보석 같은 R 등급의 소품', '코미디에서 기대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효율성을 갖춰 적은 예산임에도 연기, 연출, 미술, 각본이 모두 좋다', '소박하지만 놀랄 만큼 잘 계산되어 있다', '스릴러와 코미디, 두 장르를 재미있는 방식으로 섞었다', '과소 평가된 레이첼 맥아담스가 영화의 MVP다', '캐릭터들이 대단히 즐겁다. 제이슨 베이트먼과 레이첼 맥아담스는 스펜서 트레이시와 캐서린 햅번 커플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재치있고 날카로운 시나리오와 매끈한 이야기를 자랑한다' 등의 평가를 내렸다.

팬들의 반응도 대체로 호평인데, '독창적이고 역동적이면서 재치있는 코미디, 강추!', '2018년 들어와서 본 영화 중 가장 재미있는 영화', '마지막 3분이 멋지고 영리한 코미디', '유머러스한 슬랩스틱과 지적인 대화가 섞인 실망하지 않을 좋은 영화', '원테이크의 파브레제 달걀 시퀀스가 멋지다', ''게임 나잇'이라는 제목을 그대로 구현하는, 보는 내내 유쾌하고 즐거운 코미디', '놀라운 캐스트와 캐릭터, 웃기면서도 반전이 많다', '대단한 블랙 코미디, 처음부터 끝까지 들썩들썩한 영화' 등의 찬사와 함께 '코미디지만 우습지는 않다. 영화보다 영화 속 실제 게임을 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듯', '멋지게 시작하지만 점점 더 멍청해진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