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리 Carrie, 2013' 클로이 모레츠의 염력 공포

영화 '캐리 Carrie, 2013'는 킴벌리 피어스(Kimberly Peirce) 감독이 연출한 미국 공포물로, 브라이언 드 팔마(Brian De Palma) 감독의 1976년작을 리메이크 했다. 원작은 스티븐 킹이 1974년에 펴낸 같은 제목의 소설이다.

십대 소녀인 캐리(클로이 모레츠 Chloe Moretz)는 병적인 기독교 신앙을 지닌 마거릿(줄리안 무어 Julianne Moore)의 딸이다. 학교에서 늘 따돌림을 당하는 캐리에게 죄책감을 느낀 수(가브리엘라 와일드 Gabriella Wilde)는 남자친구 토미(안셀 엘고트 Ansel Elgort)에게 부탁해 캐리를 졸업파티에 데려가게 한다. 하지만 캐리의 꿈 같은 시간은 곧 악몽으로 변하는데.

리메이크작인 '캐리'는 원작(아래 두 번째 영상)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사이버불링같이 킴벌리 피어스 감독의 손에서 현대적으로 업데이트된 부분이 있지만 독창적인 구석이 딱히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움을 준다. 한 평론가는 원작이 공포물이라면 이 작품은 비극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캐리와 나이가 같은 십대 소녀로서 연기를 펼친 클로이 모레츠는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원작에서 당시 씨씨 스페이식(Sissy Spacek)의 노련하고 인상적인 연기를 따라가기에는 힘에 부쳐 보인다. 배우 출신의 킴벌리 피어스 감독은 하루 8시간으로 작업 시간이 제한된 미성년자인 클로이 모레츠 대신 현장에서 줄리안 무어를 위해 리액션을 자주 했다고 한다.

흥미롭게도 캐리가 무너지는 집 안에서 엄마를 품에 안고 최후를 맞는 장면을 보면 하늘에서 돌이 떨어지는데 그 돌들은 진짜를 사용한 것이어서 배우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역을 썼다고. 한편 아래 세 번째는 극중 엔딩에 어어지는 다른 엔딩을 보여주는 부가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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