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슈퍼 The Super, 2017' 허망한 반전 스릴러

'더 슈퍼 The Super, 2017'는 슈퍼내츄럴한 공포 스릴러 영화로, 독일 출신의 스테판 릭(Stephan Rick)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블랙 스완'의 공동 작가인 존 J. 맥러플린(John J. McLaughlin)이 각본을 담당했다.

아내와 사별한 전직 경찰 출신의 필(패트릭 플러거 Patrick Flueger)은 뉴욕의 한 유서 깊은 고급 아파트에서 관리인으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두 딸 바이올렛(테일러 리처드슨 Taylor Richardson)과 로즈(마테아 콘포티 Mattea Conforti)를 데리고 임시로 건물 지하 창고에서 생활하는 동안 아파트 거주자인 비버리(루이자 크로즈 Louisa Krause)와 가까워진다.

그런데 과거에 은행었던 그 초고층 건물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필은 자신의 막내딸 로즈의 주변을 맴도는 노령의 관리자 월터(발 킬머 Val Kilmer)의 행동에서 어딘지 수상하고 미심쩍은 점을 발견하는데.

영화 '더 슈퍼'는 230만 달러를 들인 저예산 미스터리 오컬트물로 미국에서 VOD로 공개되었다. 그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한 발 킬머가 오랜만에 출연한 스릴러이기도 하다. 제목인 'Super'는 관리자를 뜻하는 'superintendent'의 줄임말이며 엔드 크레디트 중간에 속편을 암시하는 듯한 짧은 부가 영상이 있다.

영화는 길고 무시무시한 오프닝 장면이 있는 스릴러로 출발해 결말부에서는 초자연적 공포물로 바뀐다. 전반적으로 서스펜스가 좋고 후반에 영화 '식스 센스'를 생각나게 하는, 복선이 탄탄한 평범하지 않은 반전도 있다. 하지만 정작 반전의 원인을 납득하게 해주는 동기나 설명이 부족하고 억지스럽기 때문에 이야기는 허망하게 끝이 나고 관객에게는 실망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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