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소원이 사라졌어요! 48 Christmas Wishes, 2017' 영화 후기, 소원 편지를 잃어버린 엘프 대소동

넷플릭스에서 '크리스마스 소원이 사라졌어요! 48 Christmas Wishes, 2017'를 보았습니다. 고몽 USA에서 제작한 이 캐나다 TV 영화는 마르코 데우페미아(Marco Deufemia)와 저스틴 G. 다이크(Justin G. Dyck) 두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한 가족 어린이 드라마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북극에 있는 산타 마을에서 우편 담당인 민디(클라라 쿠쉬너 Clara Kushnir)와 새미(마야 프랜조이 Maya Franzoi) 그리고 캠(에단 양 Ethan Yang), 이렇게 세 엘프가 장난을 치다가 48개의 소원 편지가 담긴 자루를 불에 태워먹습니다. 난처해진 엘프들은 산타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않고 소원 편지를 보낸 작은 마을을 찾아가 인간들 틈에 섞여서 산타가 선물을 돌리기 전까지 다시 소원을 알아내려고 합니다.

한편 6년 전 안타깝게도 아빠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블레이크(리암 맥도날드 Liam MacDonald)는 엄마 로라(매들린 레Madeline Leon), 누나 엠마(엘리자베스 엘스워스 Elizabeth Ellsworth)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빠를 잃은 슬픔이 아직 가시지 않은 그들 가족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서 엄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빠의 빈자리 때문에 집안의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크리스마스 소원이 사라졌어요!'는 크리스마스 시즌용 가족 드라마이지만 어린이 드라마에 더 가깝습니다.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판타지로서의 설정이나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로서의 틀을 갖추었지만 제작 규모가 작다 보니 플롯에서도 기술적으로도 다소 조잡합니다.

그렇다 보니 이야기는 건전하고 결말은 해피 엔딩이지만 영화의 전개나 상황은 아마추어 크리스마스 연극처럼 허술해서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이 보기에도 유치하고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산타 마을의 세트나 아이들의 코믹하고 귀여운 연기는 어설프나마 볼 만합니다.

북미에서도 이 영화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한편 영화가 끝나고 엔드 크레디트 때 NG 장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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