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 단팥 인생 이야기 An' 일본 국민배우 키키 키린의 팥소

조그만 가게에서 단팥빵 도라야키를 파는 센타로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구하려 한다. 어느 날 도쿠에라는 76세 할머니가 일을 하고 싶다며 찾아와 직접 만든 팥소를 건넨다. 센타로는 할머니를 고용할 생각이 없었지만 할머니가 놓고 간 팥소를 맛보고는 생각을 바꾼다.

할머니가 만드는 깜짝 놀랄 만큼 맛있는 팥소. 그 덕분에 센타로의 가게는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 거기에 와카나라는 수줍은 여학생도 함께 일을 하게 되면서 세 사람은 가족 같은 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나 세 사람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도쿠에 할머니가 근처 나병요양소의 환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게 주인이 센타로에게 할머니를 해고하라고 강요한다. 센타로는 주인의 말을 거부하지만 손님들이 하나둘 줄어들면서 도쿠에 할머니는 어쩔 수 없이 가게를 떠나야 한다.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는 28세에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받아 최연소 수상자 기록을 가진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작품이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칸영화제에 단골로 초청되는 일본 감독으로, 영화 '앙'은 그녀의 가장 일본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주인공 토쿠에 할머니 역은 일본의 국민배우라 일컫는 키키 키린이 맡아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한편 제목에 나오는 '앙'은 팥소를 뜻하는 일본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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