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Sex Education, 2019' 시즌 1,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에이사 버터필드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Sex Education, 2019'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영국 코미디 드라마다. 로리 넌(Laurie Nunn) 원안, 제작에 벤 테일러(Ben Taylor)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은 이 드라마는 2019년 1월 11일 시즌 1 공개 이후 한 달 만에 4천만 명이 넘게 시청했고 시즌 2 제작이 확정되어 2019년 2월 1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시즌 1은 성심리 상담사인 엄마 진(질리언 앤더슨 Gillian Anderson)의 상담 내용을 엿듣는 십 대 아들 오티스(에이사 버터필드 Asa Butterfield)가 자신이 좋아하는 가난한 여학생 메이브(엠마 매키 Emma Mackey)의 제안으로 함께 팀을 이뤄 다른 학생들에게 돈을 받고 비밀 성심리 상담을 해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티스에게는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단짝 친구 에릭(은쿠티 가트와 Ncuti Gatwa)이 있고, 메이브에게는 그녀를 사랑하는 연인 아닌 연인 학생회장 잭슨(케더 윌리엄스-스털링 Kedar Williams-Stirling)이 있다.

오티스는 영민하고 매력적인 메이브를 좋아하지만 자신이 오를 수 없는 나무라고 생각하고, 메이브는 오티스를 그냥 특이하고 귀여운 범생이쯤으로 여기다가 뒤늦게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오티스에게는 이미 그의 호감을 산 올라(패트리시아 앨리슨 Patricia Allison)가 나타났는데.

영국 드라마 '스킨스'를 생각나게 하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는 청소년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방황과 성장에 관한 드라마로, 풋풋한 삼각관계가 주가 되는 로맨스와 함께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는 다소 과도한 성 정체성의 문제와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깔려 있다. 크리에이터인 영국 작가 로리 넌은 이 작품이 존 휴즈 감독의 '조찬 클럽'(The Breakfast Club, 1985)과 '핑크빛 연인'(Pretty In Pink, 1986) 같은 1980년대 청소년 영화들에 대한 오마주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웨일즈에서 주로 촬영된 이 드라마는 미국화된 영국 학교의 설정이 낯설지만 고등학교의 세계를 어느 정도 현실적이면서도 현실도피적인 감각으로 그려냈으며, 모두를 위한 드라마는 아니라도 효과적이고 사려 깊은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고 비평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해외 팬들 반응에서도 푹 빠져버릴 정도로 재밌고 사랑스럽다는 극찬을 받았다.

한편, 교장 아들 아담 역을 맡은 코너 스윈들스(Connor Ryan Swindells)와 에이미 역의 에이미 루 우드(Aimee Lou Wood)는 실제 연인 사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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