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피터 어센딩 Jupiter Ascending', 밀라 쿠니스, 채닝 테이텀, 에디 레드메인의 SF

영화는 지구인들이 모르는 비밀에서부터 출발한다. 인류는 사실상 외계 종족이 불사의 약을 만들기 위해 키우는 가축이다. 그런데 10만년 동안 우주를 지배하던, 우주 최강의 왕조 아브락사스 가문의 여왕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세 자녀 발렘, 타이터스, 칼리크가 서로 어머니의 유산을 노리게 된다.

이런 사실에 대해 까마득히 모르고 있는 지구에서 주피터는 러시아 이민자들 틈에서 어머니와 함께 청소 일을 하며 살아간다. 그녀의 이름이 주피터인 까닭은 강도에게 목숨을 잃은 천문학자 아버지가 목성을 가장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난자를 팔아 망원경을 사려는 가난한 주피터 앞에 발렘이 보낸 부하들이 의사와 간호사로 위장하고 나타난다. 죽음의 순간에서 주피터를 구한 것은 타이터스가 보낸 스카이재커 케인이다.

그러나 다시 칼리크의 사냥꾼들에게 붙잡힌 주피터는 앞서 죽은 아브락사스 가문의 여왕과 유전자 구성이 동일하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것은 곧 주피터가 여왕의 환생이며 지구의 주인, 더 나아가 우주의 주인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서로 우주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발렘과 칼리크, 타이터스 사이에서 주피터는 실험 대상 가축의 운명인 인류를 구할 수 있을까?

'주피터 어센딩'은 채닝 테이텀, 밀라 쿠니스, 에디 레디메인, 숀 빈 등이 출연한 SF영화로,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남매가 연출한 일곱 번째 작품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한 평단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했고 흥행에서도 손익분기점을 넘는 수준이어서 워쇼스키 남매의 범작으로 남게 됐다. 이 영화에는 한국배우 배두나가 라조 역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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