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틀 보이 Little Boy', 여덟 살 꼬마와 핵폭탄

영화 '리틀 보이'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감동 드라마다. 멕시코 출신의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제이콥 살바티, 에밀리 왓슨, 캐빈 제임스, 캐리 히로유키 타카와 등이 출연했다.

99센티미터에서 멈춰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는 여덟 살 소년 페퍼(제이콥 살바티). 그는 의사(캐빈 제임스)에게서 '난쟁이' 대신 '리틀 보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또래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페퍼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는 바로 그의 아버지 제임스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페퍼의 형 론돈이 입대를 해야 하는 처지가 되고 평발인 그를 대신해 아버지 제임스가 필리핀으로 파병된다.

졸지에 절친을 잃은 페퍼는 믿음이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신부의 말을 듣고 아버지를 집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믿음을 키우려 한다. 그런데 신부는 다른 사람을 미워하면 능력이 생기지 않는다며 일본인 하시모토(캐리 히로유키 타카와)와 친구가 되라고 한다.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터라 마을 사람들 사이에는 일본인을 미워하는 마음이 퍼져 있다. 그 때문에 페퍼 역시도 처음에는 꺼리다가 차츰 하시모토와 가까워지면서 우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그 우정이 마을 사람들의 더 큰 반발을 불러오는데.

영화의 제목인 '리틀 보이'는 키가 자라지 않는 주인공 페퍼의 별명이기도 하고 실제로 미국이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폭탄의 별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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