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맹글혼 Manglehorn', 지친 삶의 열쇠를 쥔 알 파치노

영화 '맹글혼'은 '조지 워싱턴'으로 최고의 데뷔를 했던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의 2014년작이다. 알 파치노가 주인공 맹글혼을 연기했고 홀리 헌터, 크리스 메시나, 하모니 그린 등이 출연한다.

40년 동안 텍사스의 한 마을에서 살아온 열쇠 수리공 맹글혼.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어하는 그는 고양이 파니만을 돌보는 외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의 주변에 있는 사람이라곤 사이가 소원한 아들(크리스 메시나)과 이따금 만나는 손녀, 그리고 금요일마다 마주치는 은행 직원 던(홀리 헌터)뿐이다.

던 역시 외로운 여자인 터라 맹글혼과 만남을 시작하려 하지만 뜻밖에도 그가 가진 비밀 하나가 그들의 관계를 가로막는다.

맹글혼에게는 결혼 전에 진정으로 사랑했던 클라라라는 여인이 있었는데 오래 전에 떠나버린 그녀에게 그가 지금까지도 편지를 써오고 있었던 것.

그러나 맹글혼이 클라라에게 쓰는 편지는 하나도 빠짐없이 반송되고 있다. 맹글혼과 클라라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맹글혼은 어째서 계속 그녀에게 편지를 쓰는 걸까?

영화 '맹글혼'은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외롭게 살아가는 늙은 열쇠수리공을 연기한 알 파치노는 근래 들어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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