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드롭 The Drop, 2014', 톰 하디와 제임스 갠돌피니의 범죄 드라마

영화 '더 드롭'은 베스트셀러 소설가 데니스 루헤인이 자신의 단편소설 <Animal Rescue>를 바탕으로 직접 각본을 쓴 범죄 드라마다. 그의 소설이 원작인 영화로는 '미스틱 리버', '셔터 아일랜드' 등이 있다.

밥(톰 하디)은 사촌인 마브(제임스 갠들피니)가 운영하는 술집에서 바텐더로 일하고 있다. 몇 년 전 체첸계 마피아에게 가게 소유권을 빼앗긴 마브는 늘 불만이 넘친다.

마피아들은 자신들이 불법적으로 번 돈을 이따금 그 가게에 임시로 보관한다. 그런 가게를 보통 '드롭 바'라고 부르는데, 드롭은 카지노에서 칩으로 바꿔준 돈을 보관하는 테이블 밑 공간을 뜻한다.

어느 날 두 명의 강도가 마브의 가게에 들이닥쳐 돈을 털어가자 마피아들은 마브와 밥에게 그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그런데 그 강도 사건은 마브가 밥 모르게 혼자 계획한 자작극이다.

마브의 목적은 큰돈이 모이는 슈퍼 볼 경기 날 자신의 가게를 드롭 바로 이용하게 만드는 데 있다. 한 번 강도를 당한 가게는 드롭 바로서 안전하다고 여기는 관습을 역이용한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 저지른 어떤 잘못으로 죄책감을 느끼는 밥은 마브가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실행할까봐 두려워한다.

영화 '더 드롭'은 벨기에 출신의 마이클 R. 로스컴 감독이 연출을 맡고 톰 하디와 제임스 갠들피니, 그리고 누미 라파스가 출연했다. 미드 '소프라노스'로 유명한 제임스 갠들피니는 2013년 세상을 떠났는데 이 영화가 그가 출연한 마지막 영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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