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사냥꾼 Witching & Bitching', 현대에 나타난 전설의 마녀들

'마녀 사냥꾼'은 스페인의 컬트 영화감독으로 불리는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의 작품으로, 제32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금까마귀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여자들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고 생각하는 호세(휴고 실바)와 토니(마리오 카사스)는 돈이 궁해지자 거리 예술가로 위장하고 전당포를 턴다.

호세의 어린 아들 세르지오까지 따라온 가운데 그들은 훔친 보석이 든 가방을 든 채 택시를 잡아타고 국경을 향해 달아난다. 그들의 목표는 스페인을 벗어나 프랑스로 가는 것.

그러나 그들이 국경 근처의 수가라무르디라는 마을에 이르렀을 때 상황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 마을은 그라치아나(카르멘 마우라)라는 마녀가 이끄는 식인 마녀들이 사는 곳이다.

마녀들에게 붙잡힌 호세 일행은 겨우 그들을 피해 빠져나오지만 보석이 든 가방을 놓고 나오는 바람에 다시 그라치아나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거기서 에바(캐롤라이나 뱅) 등의 마녀들이 치르는 제의의 희생제물로 바쳐질 위기에 처하는데.

영화의 배경이 되는 스페인의 수가라무르디 마을은 실제로 17세기에 마녀 재판이 열렸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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