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마라 Locust, 2014', 피요트르 피오도로프와 폴리나 안드리바의 비극적 로맨스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마라'는 예고르 바라노프 감독이 연출을 맡은 러시아 에로틱 스릴러 영화다. 이 영화는 원래 총4화로 구성된 TV시리즈를 장편으로 재편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골에 살면서 작가의 꿈을 꾸는 아르템(피요트르 피오도로프)은 모스크바에 주인이 있는 어느 여름 별장에서 며칠간 허드렛일을 하기로 한다. 그런데 별장 주인의 아름다운 딸 레라(폴리나 안드리바)가 그곳에서 휴가를 보내게 되면서 두 사람은 사랑의 열정에 빠지고 만다.

폭풍 같은 여름이 지나고 레라가 모스크바로 돌아가게 되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사그라드는데 얼마간 시간이 흘러 아르템이 모스크바에 성공한 작가로 입성했을 때는 이미 레라는 아버지의 사업 파트너이자 성공한 언론사 사주인 구레비치와 사귀고 있다.

그러나 아르템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레라는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되자 구레비치에게 도움을 구하기 위해 그를 떠나지 않는다. 실망한 아르템은 부유한 사업가 나탈리아와 결혼에 이르지만 레라에 대한 사랑을 잊지 못하고 결국 아내를 죽이고 마는데.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마라'라는 한국어 제목이 보여주듯 이 영화는 에로틱 스릴러로 소개가 되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메뚜기'라는 뜻의 영어 제목 'Locust'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설명하자면 이 영화는 '메뚜기 세대'라고 불리는, 삶속에서 주어지는 모든 기회를 탐욕스럽게 소비할 준비가 되어 있는 현대인들에 대한 비평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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