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린 브로코비치 Erin Brockovich, 2000' 싱글맘 줄리아 로버츠의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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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연출한 2000년작 실화 드라마로, 마을 주민들을 대신해 거대 에너지 기업에게서 거액의 보상금을 이끌어낸 싱글맘의 이야기를 그렸다.

1993년. 두 번의 이혼 후 홀로 세 아이를 키우는 에린 브로코비치(줄리아 로버츠)는 변변한 직업 경력도 은행 잔고도 없어 생활고에 빠져 있던 중 자동차 사고로 알게 된 변호사 에드(알버트 피니)를 찾아가 무작정 일자리를 요구한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당당함으로 무장한 에린은 PG&E라는 거대 에너지 기업이 유해한 크롬 성분의 유출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힝클리 마을 주민들을 대신해 거액의 보상금을 이끌어낸다.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로 줄리아 로버츠는 제5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7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제5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싹쓸이했다.

그녀가 이 작품에서 받은 출연료는 할리우드 여배우 사상 최초로 2천만 달러를 넘어 제작비 5천200만 달러의 40퍼센트에 가까웠지만 영화도 2억5천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거둬 자신의 흥행 파워를 증명했다.

실제 인물 에린 브로코비치는 본명이 에린 패티로, 브로코비치는 두 번째 남편의 성이다. 10만 달러를 받고 영화화 판권을 유니버설 픽처스에 판 그녀는 극중에 식당 여종업원 줄리아 역으로 카메오 출연을 하기도 했다(위 두 번째 사진).

에린 브로코비치는 또 영화의 스토리가 98퍼센트 이상 정확하다고 밝혔는데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몇 가지를 바꾸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극중에 그녀는 미인대회 '미스 위치타' 출신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미스 태평양 해안' 출신이라고 한다. 영화의 성공 이후 유명인사가 된 그녀는 TV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고 지금까지도 환경과 여성 문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0년 당시 영화가 공개된 이후 힝클리 주민들 중 일부는 영화의 내용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이 재판으로 간 것이 아니라 사적 중재가 이루어졌고 보상금도 주민들의 건강과 상관없이 자의적으로 주어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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