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at Pray Love, 2010' 줄리아 로버츠의 자기 발견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라이언 머피 감독이 연출한 로맨스 드라마다. 브래드 피트가 제작에 참여한 이 작품은 미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쓴 같은 제목의 회고록이 바탕이 되었다.

뉴욕 맨해튼에 살면서 좋은 직장과 성공한 남편을 둔 리즈(줄리아 로버츠)는 자신의 삶에 대해 회의를 품는다. 결국 남편 스티븐(빌리 크루덥)과 이혼한 리즈는 자신의 진짜 모습과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일년 동안 여행을 떠난다.

이탈리아, 인도, 그리고 인도네시아로 이어진 리즈의 여행은 이탈리아의 맛있는 음식과 인도의 명상을 거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자신과 같은 이혼남 펠리프(하비에르 바르뎀)를 만나 뜨거운 사랑의 결실을 맺으면서 마무리된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 대한 해외 평단의 반응은 다소 미지근하다. 일부 평론가들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처음 출발하면서 가졌던 의문들이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하지만 여성 관객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이 영화는 제작비의 3배가 넘는 2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한편 원작자인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2016년 남편 호세 누네스와의 이혼 사실을 밝혔다. 호세 누네스는 극중에서 하비에르 바르뎀이 연기한 펠리프와 같은 인물이다.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이혼의 이유가 15년 동안 자신의 절친이었던 여자친구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는데 지난달에는 암 투병 중인 그 여자친구와 언약식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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