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아이덴티티 Eliza Graves, 2014' 짐 스터게스와 케이트 베킨세일의 스톤허스트 정신병원

'히든 아이덴티티'는 브래드 앤더슨 감독이 연출한 호러 영화다. 에드거 앨런 포가 1845년에 발표한 단편 소설 '타르 박사와 페더 교수의 치료법'에서 영감을 얻은 이 작품은 'Stonehearst Asylum'(스톤허스트 정신병원)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1899년경. 스톤허스트 정신병원에서 일을 도울 옥스퍼드 대학 출신의 의사 에드워드(짐 스터게스)가 도착하자 병원장 실라스 박사(벤 킹슬리)가 그를 맞이한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투약이 전문인 에드워드는 환자들을 엄격하게 통제하지 않고 직원들과 어울리게 하는 실라스 박사의 치료법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에드워드의 마음을 빼앗은 또 하나는 환자들 중 한 명인 일라이자(케이트 베킨세일)다. 그녀는 히스테리아 증세로 남편의 눈을 찌르고 귀를 잘라냈지만 스스로 제정신이라고 믿고 있다.

한편 에드워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 지하에 갇혀 있는 솔트 박사(마이클 케인)와 직원들을 발견한다. 솔트 박사는 자신의 치료를 받았던 실라스가 다른 환자들과 함께 폭동을 일으켜 그곳을 장악했다며 도움을 청하는데.

'히든 아이덴티티'를 연출한 브래드 앤더슨 감독은 할리 베리 주연의 '더 콜'과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머시니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그의 작품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 영화에 대한 반응은 호불호가 다소 갈린다.

해외 평단은 A급 출연진을 데리고도 TV영화 같은 작품을 만들었다거나 다크한 분위기와 느낌을 살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외에는 별로 볼 만한 점이 없다는 등 다소 비판적인 평가가 많았다. 팬들은 예상밖의 전개가 좋았다며 뛰어난 영화라는 칭찬이 많았는데 마지막 반전에 대해서는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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