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버클리 Greetings from Tim Buckley', 천재 뮤지션 부자 벤 로젠필드와 펜 바드글리

'굿바이 버클리'는 90년대 미국의 대표적 싱어송라이터로 꼽히는 제프 버클리의 이야기를 그린 음악 영화로, 다니엘 엘그란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991년 미국. 25살의 뮤지션 제프 버클리(펜 바드글리)는 브루클린의 한 교회에서 열리는 '팀 버클리 추모공연'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를 받는다. 28살의 나이에 약물 남용으로 세상을 떠난 팀 버클리는 6~70년대를 대표하는 포크가수로, 제프 버클리의 아버지다.

하지만 제프는 자신이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이혼을 하고 떠난 아버지에 대해 원망과 그리움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다. 그런 감정은 자신의 아버지를 알았던 사람들과 만나면서 더욱 증폭된다. 때문에 공연 시작을 앞두고 스태프 앨리(이모겐 푸츠)와 함께 무작정 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하는데.

팀 버클리는 스무 살 때부터 9년 동안 9장의 앨범을 발표할 정도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뮤지션이었다고 한다. 그의 아들 제프 버클리 역시 '그레이스'라는 걸작 앨범을 선보이면서 천재의 면모를 보였지만 요절한 그의 아버지처럼 31살의 나이에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강에서 수영을 하던 중 지나가던 배에 휩쓸린 것이 사인이라고.

영화의 원제목 'Greetings from Tim Buckley'(팀 버클리가 건네는 인사)는 1991년 당시 팀 버클리 추모공연의 제목이기도 했다. 한편 제프 버클리를 연기한 펜 바드글리는 영화 내내 립싱크 없이 현장에서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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