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만이 없는 거리 The Town Where Only I Am Missing', TV 애니메이션과 다른 결말은?

영화 '나만이 없는 거리'는 산베 케이가 그린 전8권의 만화가 원작으로, 시간여행을 다룬 드라마인 '진' 시리즈의 히라카와 유이치로가 연출한 미스터리 드라마다. 원작 만화는 총12화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소설로도 공개되었다. 

2006년 현재, 만화가 지망생 사토루(후지와라 타츠야)는 위기의 순간에 시간이 그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스스로 '리바이벌'이라 부르는 현상을 겪곤 한다.

피자 가게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사토루는 어느 날 트럭에 치일 뻔한 아이를 리바이벌 현상을 이용해 구해주다가 자신이 병원 신세를 지고 만다. 병원에서 깨어난 사토루의 곁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사고 순간을 목격한 동료 알바생 아이리(아리무라 카스미)다.

다음날 사토루는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엄마 사치코를 만나 퇴원 후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또 한 번 리바이벌 현상을 겪지만 그 이유를 찾지 못한다. 대신 사치코가 어떤 남자의 아동 유괴 시도를 발견하면서 그 남자가 유괴를 포기하고 사라지는 일이 생긴다.

다음날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사토루는 엄마가 칼에 찔려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범인을 뒤쫓지만 붙잡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이 경찰관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경찰관이 사토루를 붙들려는 순간 타임 루프가 일어나고 사토루는 18년 전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토루는 같은 반 친구 히나즈키가 유괴 살인 되었던 사건을 기억하고 엄마의 죽음이 시작된 원인이 그 사건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자신과 친했던 유우기 형이 용의자로 체포되지만 사토루는 그가 범인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

사토루는 자신과 히나즈키의 11번째 생일과 같은 날이자 히나즈키의 사망일인 3월 2일에 히나즈키를 지키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지만 히나즈키는 다음 날에도 역시 학교에 오지 않는다. 끝내 히나즈키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이다.

TV 애니메니션은 대략적 줄거리와 결말이 원작만화와 동일하지만 후반부 이야기는 조금 다르게 전개된다. 특히 영화는 원작만화나 애니메이션과도 다른 결말을 취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11화부터 타임 루프와 평행우주가 뒤섞인 전개와 결말이었다면 영화는 타임 루프의 논리성에 비중을 두고 주제의식에 맞는 보다 극적인 결말을 채택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에 비해 히나즈키의 비중이 줄고 아이리의 비중이 늘어난 것도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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