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스톤'이 선정한 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출품작 12편

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리면서 '롤링 스톤'이 출품작 12편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12편 중에는 국내에 이미 알려진 작품도 있지만 생소한 영화들 또한 흥미롭다.

'카민 스트리트 기타'(Carmine Street Guitars)는 캐나다 출신 론 만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다. 기타를 주문 제작하는 한 가게에서 벌어지는 5일간의 기록인 이 영화에는 짐 자무쉬 감독 등 다양한 유명인들이 등장한다고 한다.

'코끼리는 그 곳에 있다'(An Elephant Sitting Still)는 중국의 소설가 후 보가 데뷔작이자 유작으로 남긴 234분짜리 '장편'영화다. 하루라는 시간 동안 네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중국의 자화상을 그려내는 이 작품에 대해 '롤링스톤'은 '입이 떡 벌어지는 야심찬 데뷔작'이라고 설명한다.

'퍼스트맨'(First Man)은 '라라랜드'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연출하는 SF 영화로,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라이언 고슬링이 인류 최초로 달 위에 섰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 역을 맡았고 클레어 포이가 부인 자넷 암스트롱으로 출연한다. 제임스 R. 한센의 전기가 바탕이 되었다.

'글로리아 벨'(Gloria Bell)은 칠레 출신의 세바스티안 렐리오 감독이 2013년에 내놓았던 '글로리아'를 자신이 다시 리메이크한 영화다. 사랑을 찾는 나이 든 싱글 여자의 드라마인 이 작품은 줄리안 무어가 주연을 맡아 뛰어난 연기를 펼쳤다고 평가 받는다.

'인 패브릭'(In Fabric)은 피터 스트릭랜드 감독이 연출한 영국 공포영화다. 겨울의 백화점을 배경으로 저주받은 드레스가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때 그들'(Loro)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이 연출한 이탈리아 전기 영화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라는 악명 높은 총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래 각각 약 1시간 40분짜리 1편과 2편이 있다.

'논픽션'(Non-Fiction)은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프랑스 코미디 영화다. '롤링스톤'은 이 작품이 예술에 관한 수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고 평가했다.

'올드 맨 앤 더 건'(The Old Man & the Gun)은 '고스트 스토리', '피터와 드래곤'의 데이빗 로워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드라마다. 15살 때부터 감옥을 들락거린 포레스트 터커라는 한 남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이 영화는 로워리 감독과 이미 작업을 해본 로버트 레드포드, 케이시 애플렉이 출연한다.

'로마'(Roma)는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하고 넷플릭스에서 제작했다. 1970년 무렵 멕시코시티가 배경인 이 영화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이미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더 스탠드오프 앳 스패로우 크릭'(The Standoff at Sparrow Creek)은 제임스 뱃지 데일이 주연을 맡았고 편집증이 있는 전직 경찰 출신 민병대원의 이야기다. 헨리 던햄 감독의 놀라운 데뷔작이라는 평가다.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은 이미 배우 브래들리 쿠퍼의 연출과 레이디 가가의 출연으로 화제인 영화다. '롤링스톤'은 브래들리 쿠퍼가 괜찮은 감독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지만 이렇게 발전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처음 한 시간 동안은 그야말로 완벽하다는 설명이 궁금함을 더한다.

'위도우즈'(Widows)는 '노예 12년'으로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거머쥔 스티브 맥퀸 감독의 범죄영화다. 1983년 영국에서 제작한 같은 제목의 미니시리즈를 각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나를 찾아줘'의 원작자 길리언 플린의 각본 참여와 리암 니슨, 비올라 데이비스, 콜린 파렐, 미셸 로드리게즈, 존 번탈, 루카스 하스, 로버트 듀발 등의 출연진이 기대를 부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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