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스 룩스 Vox Lux, 2018' 팝스타 나탈리 포트만과 테러의 그림자

학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십 대 소녀 셀레스테. 소녀는 자신이 만든 노래를 추모식에서 불렀는데 그 노래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팝스타로 성장하게 된다. 20여 년이 지나 중년이 된 셀레스테는 여전히 팝스타로 살아가고 있지만 테러의 상처는 아직도 지워지지 않았다.

'복스 룩스'(Vox Lux, 2018)는 배우 출신의 브래디 코베(Brady Corbet)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미국 드라마 영화다. 코베 감독은 2015년에 내놓은 데뷔작 '더 차일드후드 오브 어 리더'로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상과 미래의 사자장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 제목인 'Vox Lux'는 'Light Voice'를 라틴어로 옮긴 것으로, 코베 감독은 이를 '빛의 목소리'라는 뜻으로 설명했다. 1999년 콜럼바인 총격 사건과 2001년 9/11 사태 이후의 미국을 이해하려는 시도라고 평가를 받기도 하는 이 작품은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이 중년의 팝스타 셀레스테 역을 연기하고 주드 로(Jude Law)가 매니저 역을 맡았다. 래피 캐시디(Raffey Cassidy)는 십 대 시절 셀레스테 역과 셀레스테의 십 대 알버 역을 모두 소화했다. 제니퍼 제이슨 리(Jennifer Jason Leigh)가 함께 출연하고 윌렘 대포(Willem Dafoe)가 내레이션을 맡은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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