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恋は雨上がりのように, After the Rain, 2018' 고마츠 나나의 성장 로맨스

육상부 에이스였지만 심각한 부상으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17살 여고생 아키라(고마츠 나나 Nana Komatsu 小松菜奈)가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마흔 다섯살 점장 콘도(오오이즈미 요 Oizumi Yo おおいずみよう)를 좋아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극복해 나간다.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恋は雨上がりのように, After the Rain, 2018'은 일본 드라마 영화로, 마유즈키 준(Mayuzuki Jun 眉月じゅん)이 2014년부터 연재한 같은 제목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의 감독 나가이 아키라(Nagai Akira 永井聡)가 실사화했다. 원작 만화는 2백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2018년 후지 TV에서 12부작 애니메이션(아래 두 번째 영상)으로도 공개되었다.

고마츠 나나와 오오이즈미 요 외에도 세이노 나나(Seino Nana 清野菜名), 야마모토 마이카(Maika Yamamoto 山本舞香), 요시다 요(Yo Yoshida 吉田羊)가 함께 출연한다. 나가이 아키라 감독은 원작의 코믹하고 상쾌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으며 타치바나 역으로 고마츠 나나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마츠 나나는 처음에는 캐릭터 파악이 어려웠지만 곧 역할에 몰입되어 촬영이 끝날 때까지 많은 눈물을 보였다고.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은 두 주인공 간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라기보다는 꿈을 포기한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인생의 소나기를 피하고 꿈에 대한 열망을 되찾는다는 성장 드라마다.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다른 성장 드라마들과의 차이점은 아키라의 콘도에 대한 사랑이 단순히 현실도피가 아닌 진짜라는 점이다.

아키라를 연기한 고마츠 나나는 기대를 충족하는 연기를 보여주며, 영화는 절묘한 캐스팅과 함께 만화를 실사로 효과적으로 각색, 연출했다는 호평를 받았다. 하지만 만화와 마찬가지로 결말이 허무하다는 반응도 있다.

한편 극중 주무대가 되는 패밀리 레스토랑은 관동 근교에 있는 폐점한 실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촬영했다고. 고마츠 나나의 팬이라면 좋아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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