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싱커블 Den blomstertid nu kommer, The Unthinkable, 2018' 스웨덴의 놀라운 블록버스터

'언싱커블 Den blomstertid nu kommer, The Unthinkable, 2018'은 스웨덴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영화로, 빅토르 다넬(Victor Danell) 감독이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여름 우기를 맞은 스웨덴에 알 수 없는 적들의 공격이 시작된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나라 전체가 공격을 받아 스톡홀름의 다리가 무너지고 정부 청사가 파괴된다. 사람들은 무엇엔가 홀린 듯 정신줄을 놓는다.

군인 출신의 권위적인 아버지 뵈른(예스퍼 바르크셀리우스 Jesper Barkselius)이 싫어서 고향을 떠났던 유명 피아니스트 알렉스(크리스토퍼 노르덴로트 Christoffer Nordenrot)는 테러 때문에 엄마를 잃고 10년 만에 돌아온다. 그러면서 고향을 떠나기 전 십 대 시절에 사랑했던 안나(리사 헤니 Lisa Henni)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저예산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잘 만들어진 이 거대 규모의 재난 액션 영화는 일면 평범한 드라마에 예기치 않은 액션 장면들이 더해진 작품이다. 영화가 시작되고 중반으로 접어들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재난 상황이 펼쳐지는데, 적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촬영과 함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결코 뒤지지 않는 놀라운 스펙터클 액션 씬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메인 플롯에 비해 서브 플롯에 너무 많은 것을 담고 있어 인물들의 관계와 상처, 그리고 감정을 잡아나가기 위한 설정이 길어지고 그 때문에 초반의 전개가 느리다. 알렉스와 안나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알렉스와 뵈른의 부자 갈등은 너무 어둡고 길며 억지스럽다.

'언싱커블'의 제작에는 220만 달러의 예산이 들었는데 2015년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초기 자금 약 10만 달러를 조달했다. 영화를 제작한 크레이지 픽처스(Crazy Pictures)는 빅토르 다넬 감독을 포함한 친구 5명이 연출, 각본, 제작, 촬영, 미술, 편집, 음향, 시각효과, 특수효과를 공동으로 담당하는데, 그들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함께 영화를 만들어왔다고 한다. 

알렉스 역의 크리스토퍼 노르덴로트는 16살처럼 보이기 위해 석 달만에 20킬로그램을 뺐다. 그리고 28살의 나이 든 알렉스를 연기하기 위해 3개월 간 다시 체중을 늘렸다고 한다. 알렉스의 아버지 뵈른 역의 예스퍼 바르크셀리우스는 모든 액션 씬을 대역 없이 연기했으며 비행기도 직접 조종했다고 한다. 

한편 영화의 스웨덴어 제목은 '꽃이 필 시간이 되었다'는 뜻으로, 1695년에 나온 스웨덴 전통 찬송가의 제목이라고 한다. 영화의 음악에도 그 찬송가가 등장한다. 엔드 크레디트에 나오는 마지막 뉴스릴 장면은 스웨덴 침략의 배후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임을 암시하면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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