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결처리반Q: 순수의 배신 The Purity of Vengeance, 2018' 미결처리반Q 시리즈 4편

코펜하겐의 오래된 아파트에서 일부 장기가 적출된 채 미라가 된 세 구의 사체가 발견된다. 미결처리반Q의 칼과 아사드는 12년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그 엽기적인 사체들이 전부 57년 전 소프르위 섬에 있었던 병원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관련 인물들을 추적하던 칼과 아사드는 사건의 배후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온 더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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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결처리반Q: 순수의 배신 The Purity of Vengeance, 2018'은 덴마크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유시 아들레르 올센(Jussi Adler-Olsen)이 쓴 같은 제목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크리스토퍼 부(Christoffer Boe) 감독이 스크린에 옮겼다.

'미결처리반Q' 프랜차이즈의 네 번째 편인 이 영화는 니콜라이 리 코스(Nikolaj Lie Kaas)와 페레스 파레스(Fares Fares)가 주인공 칼과 아사드 역으로 출연하는 마지막 편이다. 영화화 판권이 젠트로파(Zentropa)에서 노르디스크(Nordisk)로 옮겨가면서 동일 캐스트와 제작진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는데, 팬들은 이후 프랜차이즈에서 더 이상 그 두 주연 배우들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많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작품은 3,900만 크로네(한화 약 66억)을 들여 역대 덴마크 영화 중 가장 많은 흥행 수입을 올렸지만 이야기가 단순하면서 진부한 편이고 전개의 템포도 느린 데다가 단조롭다. 덴마크 사회의 그늘진 면을 그리기도 했지만 나치의 우생학과 음모론에서 빌려온 듯한 미스터리 설정이나 악당은 설득력이 떨어지고 다소 허황되기까지 하다. 하지만 매력적인 두 주연 배우들을 비롯한 캐스트의 연기가 좋고 전편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화면과 배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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