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객 섭은낭 The Assassin',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무협영화

'자객 섭은낭'은 '비정성시'의 감독 허우 샤오시엔이 만든 무협영화다. 당나라 시대의 '섭은낭'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기, 장첸, 츠마부키 사토시 등이 출연했다.

백성들이 고통받던 9세기의 당나라. 웨이보 섭봉 장군의 딸 섭은낭(서기)은 10살 때 여도사 지아신에게 끌려가 13년 동안 최고의 자객으로 키워진다. 지아신의 목적은 그녀를 통해 부패한 관리들을 처단하는 것.

그러나 섭은낭은 단순한 살인기계가 아니다. 그녀는 탐욕스러운 한 절도사를 죽이러 갔을 때 어린 자식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그냥 뒤돌아 나온다. 사부인 지아신이 보기에 그녀는 최고의 무예 실력을 갖고 있지만 마음이 유약하다.

결국 지아신은 섭은낭의 결연한 마음을 확인해줄 임무를 내린다. 그것은 현재 웨이보의 절도사로 있는 티엔리안(장첸)을 죽이되 그가 사랑하는 자식과 여자를 먼저 죽이고 마지막으로 티엔리안을 죽이라고 명한다.

그러나 티엔리안은 섭은낭이 어린 시절 정혼을 약속했던 상대다. 여도사의 쌍둥이 자매인 티엔리안의 어머니가 그녀를 택했다가 버렸던 것. 섭은낭은 티엔리안을 찾아가 정혼의 정표였던 옥을 남기고 티엔리안은 그녀가 섭은낭임을 알아차리게 된다. 섭은낭의 마지막 선택은 무엇일까?

허우 샤오시엔 감독은 '자객 섭은낭'으로 2015년 칸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심장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은 이 영화는 다른 무협영화와 달리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무술 장면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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