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웨이브 The Wave, 2015', 노르웨이를 덮친 쓰나미

'더 웨이브'는 '이스케이프 : 생존을 위한 탈출', '프릿 빌트' 등을 만든 로아 우다우그 감독이 연출한 노르웨이 재난 영화다.

노르웨이 게이랑게르 마을. 크리스티안(크리스토퍼 요너)은 산 위에 자리잡은 비상경고 센터에서 일하는 지질학자다. 정유회사에 새 일자리를 얻은 그는 아내 이둔(아네 달 토르프)과 함께 도회지로 이사를 갈 준비를 한다.

어린 딸 줄리아는 이사를 가는 것이 싫지 않지만 십대인 아들 손드레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고향 마을을 떠나는 것도 싫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싫다.

크리스티안은 마지막으로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기 위해 센터에 들르는데 불길한 예감이 그를 사로잡는다. 1905년에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난 이후 새로운 산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언제나 시간 문제였다.

크리스티안의 경고에 센터에서도 조사를 시작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산사태로 인한 쓰나미가 마을을 덮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10분. 크리스티안은 그 짧은 시간 안에 가족들을 데리고 더 높은 지역으로 대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노르웨이에서는 1905년에 쓰나미로 60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 뒤로도 여러 차례 그와 같은 참사를 겪었다. 노르웨이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높은 산들 사이로 꼬불꼬불한 좁은 협곡이 형성된 피오르드 지형 때문이다.

피오르드 지형은 대규모 산사태가 쓰나미로 이어지게 만들어 협곡에 자리잡은 마을들이 피해를 입는다. 그 때문에 거대한 암석들이 쏟아져 내리는 산사태를 막기 위해 평소에 헬기를 동원해 그럴 위험이 있는 암석을 하나하나 미리 떨어뜨리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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