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트 바이어런트 A Most Violent Year', 오스카 아이삭과 제시카 차스테인의 사업 수완

'모스트 바이어런트'는 '마진 콜', '올 이즈 로스트'의 J.C. 챈더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크라임 무비다. 오스카 아이삭과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전미비평가협회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거머쥐었다.

1981년 뉴욕. 태생이 콜롬비아인 아벨은 미국에서 트럭 운전사로 시작해 지금은 난방유 운송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다. 자신을 고용했던 보스의 딸 안나와 결혼하면서 사업을 물려받아 크게 키웠던 것.

큰 꿈을 가진 아벨은 싼값에 난방유를 사서 저장하기 위해 유대인 그룹에게서 창고용 부지를 매입하기로 한다. 그런데 사업 경쟁자들이 아벨의 트럭기사들을 폭행하고 난방유를 강탈해 큰 손해를 입힌다.

안나는 폭력에는 폭력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마피아인 자신의 집안에 도움을 요청하려 하지만 아벨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정당하게 사업을 해야 한다며 회사 트럭기사들의 무장에 반대한다.

그러나 잔금 150만 달러를 3일 안에 구하지 않으면 미리 치른 거액의 계약금마저 날리는 상황에서 난방유 업계의 각종 비리를 추적하던 검사가 아벨을 기소하기 직전에 이른다.

챈더 감독은 주인공의 이름을 성경에 나오는 결백한 희생자 아벨로 선택함으로써 폭력이 제도화되던 1980년대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에 대한 은유를 담고자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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