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대디 The Finishers', 나는 아버지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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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대디'는 호이트 부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프랑스 영화다. 닐스 타베니어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자크 검블린이 아버지 폴 역을, 파비앙 에로가 아들 줄리안 역을 맡았다. 실제 뇌성마비가 있는 파비앙 에로는 5개월의 캐스팅 과정 끝에 발견한 배우라고.

아버지 폴은 아들 줄리안이 뇌성마비를 안고 태어나자 실망한 나머지 그때부터 집 밖으로 나돌기 시작한다. 어느덧 열여덟 살이 된 줄리안은 아버지가 20년 전에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과 함께 대회에 나가자고 제안한다. 처음에는 모두가 반대했지만 폴과 줄리안은 마침내 완주에 성공한다.

'땡큐, 대디'의 소재가 된 호이트 부자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사는 딕 호이트와 릭 호이트다. 딕의 아들 릭은 뱃속에 있을 때 탯줄이 꼬이는 바람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뇌성마비를 안고 태어났다. 그저 식물인간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그는 다행히 의사소통이 가능해졌고 이후에는 학교를 다녀서 보스턴 대학까지 졸업했다.

두 부자가 '팀 호이트'라는 이름으로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한 것은 1977년도였다. 릭이 아버지에게 함께 경기에 나가자고 제안한 동기는 전신이 마비된 자기 학교 라크로스 선수를 돕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아버지 딕은 수업을 들어야 하는 아들 대신 시멘트 포대를 휠체어에 실은 채 훈련을 거듭했고 이후 두 사람은 수많은 대회에 출전하면서 2008년에는 철인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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