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장꼬장 슈콜닉 교수의 남모를 비밀 Footnote', 아버지만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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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장꼬장 슈콜닉 교수의 남모를 비밀'은 요세프 세다르 감독이 연출한 이스라엘 영화다. 2007년 '보포트'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다르 감독은 이 영화로는 2011년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예루살렘 히브루 대학의 언어학자 슈콜닉 교수(쉬르모 바-아바)는 평생을 탈무드 연구에 바쳐왔지만 그의 업적을 알아주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역시 탈무드 학자인 그의 아들 우리엘(라이어 애쉬케나지)은 학계에서 존경과 칭송을 한몸에 받는 존재다.

슈콜닉 교수는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길을 갈 뿐이라 생각하지만 속으로는 아들이 누리는 명성을 질투한다. 그러던 어느 날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온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스라엘 상 수장자로 그가 선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상 시상위원회의 위원인 아들 우리엘은 긴급 회의에 불려가 일이 틀어졌음을 알게 된다. 수상자는 우리엘인데 장관이 실수로 슈콜닉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의장인 그로스만은 사실을 밝히자고 하지만 우리엘은 아버지가 받을 충격을 걱정해 반대한다.

그로스만은 슈콜닉에게 그대로 시상을 하는 대신 우리엘에게 두 가지 조건을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 하나는 위원회 추천사를 우리엘이 쓰는 것이고 또 하나는 우리엘이 평생 이스라엘 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과연 이 사건은 두 부자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바꿔놓을까?

요세프 세다르 감독은 탈무드 학자들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학문적 태도와 학자들 사이의 어마어마한 라이벌 관계가 자신의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실제 이스라엘 상 수상자인 하임 세다르의 아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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