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러제트 Suffragette, 2015', 제목의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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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러제트'는 20세기 초 영국에서 벌어진 여성 참정권 운동을 그린 영화다. 연출을 맡은 신예 여성 감독 사라 가브론은 이 영화로 2015년 밀 밸리 영화제 마인드 더 갭:우먼 금상을 수상했다. 영화의 제목인 'suffragette'는 참정권을 가리키는 suffrage에서 나온 말로 '여성 참정권 운동가'를 뜻한다.

20세기 초 영국. 세탁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모드 와츠(캐리 멀리건)는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다. 여성에 대한 부당한 차별과 멸시를 몸소 겪으며 살던 그녀는 어느 날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는 여성들을 목격한다.

영국 정치 행동주의자이자 여성 참정권 운동의 리더인 에멜린 팽크허스트(메릴 스트립)가 이끄는 그 여성들은 여성의 존엄을 위해 투표권을 요구한다. 에멜린을 직접 만난 모드는 마침내 여성이 정당한 권리를 얻기 위해서는 집과 일터 모두에서 싸워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영화에는 실존인물인 에밀린 팽크허스트의 증손녀 헬렌 팽크허스트와 그녀의 딸 로라도 단역으로 출연했다. 한편 에디스 엘린 역으로 출연한 헬레나 본햄 카터의 증조부는 여성 참정권 운동이 한창일 때 영국 총리를 지낸 허버트 아스퀴스로, 여성의 투표권을 완강히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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