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롤 Carol',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사랑

영화 '캐롤'은 두 여인 사이의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로, 전미비평가협회 감독상과 촬영상을 받았으며 현재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연출을 맡은 토드 헤인즈 감독은 가수 밥 딜런의 전기영화 '아임 낫 데어'로 2007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 있다.

1952년 미국 뉴욕. 사진가의 꿈을 가진 테레즈(루니 마라)는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맨해튼의 한 백화점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녀는 결혼을 원하는 남자친구가 있지만 그와의 관계에 대해 확신이 없다.

어느 날 테레즈의 매장에 캐롤(케이트 블란쳇)이라는 여자 손님이 온다. 남편 하지(카일 챈들러)와 이혼절차를 밟는 중인 캐롤은 딸에게 주기 위해 테레즈가 추천하는 선물을 사면서 실수로 장갑을 놓고 간다.

테레즈가 캐롤의 주소를 알아내 그녀의 장갑을 우편으로 보내자 캐롤은 감사의 표시로 테레즈를 점심에 초대한다. 처음부터 서로에게 끌렸던 두 사람의 감정은 그 일을 계기로 차츰 발전하기 시작한다.

이후 이혼 문제로 괴로워하던 캐롤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테레즈에게 동행을 제안한다. 그렇게 함께 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캐롤의 남편 하지가 그녀에게 불리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고용한 사립탐정과 마주치는데.

영화 '캐롤'은 범죄소설의 대가로 알려진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52년에 클레어 모건이라는 필명으로 펴낸 소설 <소금의 값>이 원작이다. 1990년에 재출간 되면서 제목을 <캐롤>로 바꾼 이 작품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유일한 로맨스 소설로 알려졌다.

한편 이 영화에 출연한 루니 마라는 열세 살 때부터 케이트 블란쳇의 팬이었다며 그녀와의 작업은 꿈이 실현된 것 그 이상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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