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끝 The End of the Tour', 디 엔드 오브 더 투어
- 아카이브 archive/드라마
- 2016. 7. 25. 16:55
'여행의 끝'(디 엔드 오브 더 투어)은 제임스 폰솔트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데이비드 립스키의 2010년 회고록 'Although of Course You End Up Becoming Yourself'가 바탕이 되었다.
2008년 9월. 데이비드 립스키(제시 아이젠버그)는 유명 작가이자 자신의 친구인 데이비드 포스터 월러스(제이슨 세걸)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립스키와 월러스의 관계는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6년 '무한한 흥미'라는 소설을 펴낸 월러스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면서 북투어에 나선다. 처음에 월러스를 애써 무시했으나 소설을 읽고 감탄을 거듭한 립스키는 '롤링 스톤'지를 통해 그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한다.
일리노이 주 블루밍턴에 있는 월러스의 집으로 찾아간 립스키는 그로부터 5일 동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온갖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얘기를 나누고 토론을 한다. 그리고 인터뷰가 끝났을 때 두 사람은 서로 친구가 되기에 이른다.
립스키와 월러스의 인터뷰가 주된 내용이어서 '여행의 끝'에는 그다지 극적인 사건이나 스토리가 없다. 그러나 이 영화는 '뉴욕 타임스'지를 비롯한 수많은 매체들이 2015년 최고의 영화로 꼽았다.
데이비드 포스터 월러스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전 20년 넘게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대표작 '무한한 흥미'는 북미연합이 생겨난 미래가 배경인 소설인데 주인공의 아버지가 찍은 "무한한 흥미"라는 제목의 영화를 누구든 한번 보기만 하면 다른 일에는 흥미를 잃게 되는 까닭에 이 필름을 두고 정치적 암투가 벌어진다는 독특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한한 흥미'는 '타임'지가 선정한 역대 100권의 영어 소설에 포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