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큘러스 Oculus, 2013', 사악한 거울과 싸우는 카렌 길런과 브렌튼 스웨이츠
- 아카이브 archive/공포
- 2016. 10. 20. 19:53
영화 '오큘러스'는 초자연적 공포를 다룬 호러 스릴러로, '허쉬', '위자: 저주의 시작'의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이 연출을 맡은 2013년작이다. 제목인 'Oculus'는 '눈' 혹은 '둥근 모양의 창문'을 뜻한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오간다. 경매장에서 일하는 카일리(카렌 길런)는 정신치료센터에서 퇴원하는 남동생 팀(브렌튼 스웨이츠)을 찾아간다. 팀이 치료센터에 들어가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거기에는 그들 가족의 어두운 과거가 있다.
11년 전, 아버지 알란과 어머니 마리, 그리고 12살의 카일리와 10살의 팀이 새 집으로 이사를 간다. 알란은 앤티크 거울 하나를 구입해 자신의 사무 공간에 두는데 그때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주변 식물이 시들고 키우던 개가 사라지는가 하면 가족들이 환상을 본다.
알란과 마리 사이에 불신과 갈등이 커지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되고 결국 알란과 마리는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그 죽음에 연루된 팀은 카일리와 떨어져 정신치료센터에 강제로 수용된다.
부모를 잃은 이후 홀로 조사를 계속해온 카일리는 그 거울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음을 알아냈다. 그리고 거울의 사악한 힘을 입증하기 위해 영상 장비 등을 갖춰 놓고 과거에 살았던 집에 그 거울을 가져온다. 하지만 팀은 오히려 누나의 말을 믿지 못하는데.
'인디와이어'지가 '지난 몇 년간 가장 무서운 미국 공포영화'라는 평을 내놓는 등 영화 '오큘러스'는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흥행에서도 제작비 5백만 달러의 9배에 이르는 4천4백만 달러의 수입을 얻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한편 이 영화는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이 2006년에 내놓은 32분짜리 단편영화 '오큘러스: 제3장'(아래 두 번째 영상)을 바탕으로 했는데 이 단편 역시 어떤 오래된 거울을 통해 유령이 출몰한다는 것을 입증하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